7/22 탈공연예술촌, 남해섬공연예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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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일까지 매 주말 오후 3시 공연

 

무더위에 지친 군민들에게, 휴가철을 맞아 남해를 찾은 향우와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청량감’을 제공하는 섬공연예술제가 올해도 찾아왔다.
남해군은 제10회 남해섬공연예술제를 오는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매 주말 오후 3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연극 6편이 총 10회 실험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개막작 ‘렌트 더 리얼’

먼저 오는 22일과 23일에는 개막작 ‘렌트 더 리얼’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애플씨어터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보엠’과 뮤지컬 ‘렌트’의 원작이 된 ‘앙리 뮈제르’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정경’을 한국적 사실주의 희곡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서울시 상수동 불법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그래피티라이터 마천수와 인디밴드 리더 노덕표, 삼류가수 미미밀크, 프로그래머 박린, 거리의 악사 수니, 행위예술가 모유란 등 가난하지만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렸다. 만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을 비교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퓨전코미디사극 ‘어쩌다 보니’, 연극 ‘강목발이’

오는 29일에는 우수예술단체 시·군·구 공연인 퓨전 코미디 사극 ‘어쩌다 보니’가, 30일에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수상작인 경상남도 도민예술단 순회공연 연극 ‘강목발이’가 선보인다.

극단 예도가 무대에 올리는 퓨전 코미디 사극 ‘어쩌다 보니’는 만 7세(초등학생)이면 관람할 수 있다.

1712년, 조선은 청나라와의 국경을 확장하고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는데 수계를 착각해 조선에 유리한 국경이 설정됐다. 청나라 황제는 이를 빌미로 남해현을 점령하고 세 사람의 목숨이 있으면 백성들을 살려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조선판으로 코믹하게 풀어낸 이야기.

이어 30일에는 (사)극단현장의 ‘강목발이’가 실험극장에서 펼쳐진다.

억울하게 참형을 당해 원귀가 된 의적 ‘강목발이’는 저승길을 거부한 채 인간의 몸속에 기생하고, 옥황상제의 명을 받은 저승 도깨비들은 진주 옥봉동 철거촌에서 강목발이를 봤다는 정보를 입수, 그를 잡으러 오고 우여곡절 끝에 강목발이는 도깨비들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고래(古來)로 속이고, 훔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세상의 악습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휴먼 드라마 ‘소나기2’

이어 내달 5일과 6일에는 극단 노을의 작품 ‘소나기2’가 무대에 오른다.

황순원의 ‘소나기’가 소년·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라면 소나기2는 상처받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소나기2’에서는 두 쌍의 청춘남녀가 풀어내는 두 개의 에피소드가 각각 펼쳐진다.

‘에피소드 1’은 남자 ‘윤식’과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 ‘송이’가 내리는 비를 인연으로 만나 서로의 아픈 사연을 쏟아내며 가까워진다는 내용이며 ‘에피소드 2’는 여자친구에게 이용당한 남자 ‘시원’과 이를 감지한 여자 ‘정아’가 각자 사연을 털어놓으며 상대를 어루만진다는 이야기다. 8세 이상 관람가.

 

▲납량특집, 공포연극 ‘흉터’

12일과 13일에는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대학로 인기 공포연극 ‘흉터’가 무대에 오른다. 극단 지즐이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공포연극인만큼 관람등급도 이번 공연작 가운데 가장 높은 15세 이상이다.

재용과 동훈, 그리고 지은 세 사람은 등산 중 사고를 당하고 그만 지은은 죽음을 맞이한다.

8년 뒤, 재용과 동훈은 지은이가 죽었던 그 산을 다시 찾았다. 등산 중 재용은 부상을 입게 되고, 갑작스럽게 길까지 잃게 된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발견한 검은 산장에 들어가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한다. 비밀스러운 검은 산장에서 재용과 동훈은 지은과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과거에 벌어졌던 끔찍한 사고의 기억이 결국 그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간다.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와 잔인한 반전, 오싹한 공포 속에서 관객은 더위를 잊게 된다.

 

▲세익스피어 명작 ‘리어왕’ 대미(大尾)

내달 19일과 20일에는 연극의 고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king Lear)’이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리어왕’은 세익스피어 전문극단 ‘유라시아 세익스피어 극단’이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믿었던 자식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리어왕과 글로스터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리어왕’을 충실하게 살려낸 작품이다. 12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섬공연예술제를 마련한 탈공연예술촌 김흥우 촌장과 남해군청 관계자는 “‘리어왕’과 같은 정통 연극 뿐 아니라 현재 대학로에서 인기몰이 중인 ‘흉터’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연극을 마련했다”며 “올 여름 남해군민 뿐 아니라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번 예술제를 통해 색다른 피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제 입장료는 일반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이달 29일과 30일 ‘어쩌다 보니’와 ‘강목발이’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제10회 남해섬공연예술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055-860-8625)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여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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