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산(虎丘山) 중턱 호국사찰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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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보물 대웅전이 있는
호구산(虎丘山) 중턱 호국사찰 용문사

 

 

남해군 이동면 호구산(虎丘山)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용문사는 열 두명의 고승을 배출한 고찰로 전국 3대 지장도량의 하나이다.

신라 애장왕 3년 802년에 창건되었으며,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해 왜군과 싸웠는데, 이 때 절이 불 타 소실되었다.

이후 1661년(현종 2) 학진(學進)이 인근 보광사(普光寺) 건물을 옮겨와 중창되었으며, 용소마을에 있는 용연(龍淵) 위쪽에 터를 잡았다고 해서 용문사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른다.

 

 

왜란 이후 호국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숙종 때 나라를 지키는 절인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된 이후 몇 차례 중수되었으며 1900년 호은당이 복원 중흥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해 천왕각·명부전·칠성각·봉서루· 산신각·요사 등이 있는데 용문사 대웅전은 지난 2014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49호로 지정되었다.

 

 

산내 암자로는 1751년(영조 27)에 세운 백련암(白蓮庵)과 염불암(念佛庵)이 남아 있다. 특히 백련암은 수행처로 유명한데,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인 용성스님,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석우스님, 성철스님이 머문 곳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인 쌍계사의 말사인 용문사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보물 제 1849호 대웅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49호인 대웅전과 보물 1446호인 괘불탱화를 비롯해 석불, 촌은집 책판, 부도군, 운판 등 10건의 도지정문화재 그리고 명부전, 천왕각 등의 문화재자료 2건 등 여러 문화재가 남아 있다.

 

 

용문사 대웅전은 중창(重創) 기록에 따르면 조선 현종(顯宗) 7년(1666)에 일향화상(一香和尙)에 의해 건립됐으며, 영조 47년(1773)에 중수(重修)가 완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청은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구성과 표현기법, 상부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장엄의 극치는 18세기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의 특징적 건축양식으로, 서남해안 지역의 건축경향이 동쪽으로 확장되어 발전하는 양식적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해안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고 보물 지정이유를 밝힌 바 있다.

 

보물 1446호 괘불탱화

 

또한 용문사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446호인 괘불탱화도 보유하고 있다.

괘불탱화란 부처님과 보살의 초상 또는 경전의 내용을 그려 큰 괘도처럼 벽에 거는 그림을 일컫는다.

용문사 괘불탱화의 전체 크기는 가로 613.7cm 세로 925.5cm이고, 그림 크기는 가로 584.0cm 세로 864.0cm이다.

​문화재위원들은 ‘1769년(영조 45년)에 조성된 용문사 괘불탱은 인물의 형태 및 표정, 신체 비례 등에 있어 18세기 중반 이후 불화의 전형 양식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조화롭고 세련된 표현기법이 사용되어 18세기 중반 이후의 불화를 연구하는데 자료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국 3대 지장도량의 하나로 불리는 용문사의 독특함은 큰 눈을 시퍼렇게 뜨고 악기와 창, 칼, 탑을 들고 서있는 사천왕상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타 사찰에서는 사천왕이 밟고 있는 것은 아수라 등이지만 용문사의 사천왕은 비리에 물든 탐관오리여서 민초들의 곁에 있고자 했던 용문사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용문사 천왕각은 1202년 고려시대 건립되었으나 임란 때 용문사와 함께 불탔다가 1702년 숙종 28년 에 다시 지은 건물로 기록되어 있다.

 

용문사에 보관된 ‘구유통’은 경남유형문화재 제427호
용문사에 보관된 ‘구유통’은 경남유형문화재 제427호

 

천왕각을 지나 돌계단을 올라 봉서루 아래에 들어서면 커다란 구유통(일명 구시통)을 볼 수 있다.

이 구유통의 재료는 싸리나무이거나 느티나무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많은 대중들의 밥을 퍼두는 함지통이라 할 수 있다.

구유는 아름드리 통나무속을 파내고 마소의 먹이를 담아주는 큰 그릇인데, 이후 많은 신도들이 운집하느 법회나 대작불사를 회향할 때와 유사시 승병들의 밥을 퍼두던 용기로 발전했다.

통나무 몸통 둘레 3m, 길이 6.7m 나 되는 거대한 용문사 구유통은 1000명분의 밥을 담았을 정도로 큰 그릇으로 임진왜란때 승병의 밥을 담았던 것으로 전해온다.

용문사가 많은 승병들이 거처했던 수국사찰임을 알려주고 있다.

 

 

남해 용문사​
경상남도 남해군 용문사길 166-11
문의 055-862-4425
홈페이지 : www.yongmunsa.net/
이용요금 : 무료
주차정보 : 용문사 입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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