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복 이야기가 담긴 양이리석각(서불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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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를 찾아 남해 금산에 왔다는 ​
중국 서복 이야기가 담긴 양이리석각

 

 

상주양아리석각은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산4-1번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됐다.

불로초를 찾으라는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아 남해로 왔다는 방사 서복(서불) 관련 이야기로 흔히 ‘서불과차(徐市過此)’라고 불린다.

서불과차와 관련해서는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는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독을 하지 못해 정확한 고증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남해도’의 저자 이청기는 ‘거란족 문자설’, 인도의 데세판데 박사는 ‘수렵선각설’, 최남선은 ‘고대문자설’, 정인보는 ‘선사시대 각석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는 ‘선사 석각화설’, 오세창은 중국의 금석학자 하추도가 해석한 ‘서불기례일출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 관계자들은 ‘서불과차는 동아시아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서복 문화유적이며 여러 가지 역사적 문헌을 살펴보면 진나라 때의 유적이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서복 전설은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 중 진시황 본기에 기록돼 있는데, 2200여 년 전 방사 서복이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3천명을 거느리고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을 거쳐 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군을 비롯해 제주, 거제, 부안 등이 서복 관련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불과차와 관련된 대체적인 전설은 이렇다.

서복 일행은 산동성 낭야에서 출항하여 지금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금산 아래 벽련포와 두모포에 도착하여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금산으로 오른다.

방사 서복은 두모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남해 금산 부소대로 올라가는 중턱의 넓은 바위에 ‘서불기례일출’로 해석되는 암각문을 새겨놓았다.

 

 

그림인지 글씨인지 알 수 없는 암각문이 불로초를 찾으러 온 서복이 금산에 머물며 남긴 흔적이 서불과차라고 것이다.

금산에 도착한 서복 일행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바로 산으로 오르지 않고 삼신제와 제천제를 정성들여 모시고 불로불사약인 불로초를 꼭 캘 수 있도록 소원했다.

그러나 서복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이끌고 온 동남동녀 500명과 그 외 데리고 온 하인들을 모두 풀어 금산을 이 잡듯이 샅샅이 헤매기 시작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을 수가 없었다.

만약 이대로 돌아간다면 죽을 것이 뻔한 일이다. 궁리 끝에 서복은 진시황에게 거짓 보고를 하게 된다.

“봉래산 신선에게서 선약을 구할 수 있었으나 섬 주변에 큰 상어 떼가 있어서 도저히 봉래산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황제께서 상어 떼를 사살할 활과 활 잘 쏘는 궁수를 보내 주십시오.”

서복은 금산을 거점으로 부족집단을 형성하고 남해 주변의 바다를 지키는 한편 선박 수 척을 보내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에서 불로초를 구하도록 했다. 선단들은 불로초를 찾던 중 제주도를 발견하고 삼신산인 듯하다는 보고 했다.

서복은 금산에서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자, 영주산으로 불리는 제주도 한라산으로 옮겨 불로장생의 선약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다. 서복은 진시황의 명령을 이행할 수 없다는 불안함에 더 멀리 떠나기로 작정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이다.​

일본 규슈 북쪽의 사가현은 서복의 최종 정착지로 알려져 있으며, 야요이 문화의 발상지이다. 서복과 함께 중국에서 건너온 일행들에 의해서 벼 경작 기술, 의학, 금속도구 제작 등 일본 문화의 획기적인 발달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양아리석각은 동아시아 3개국을 통틀어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금석문으로 역사적 연구가치가 커 지난 1974년에는 경상남도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양아리석각 안내판에는 “서불이 자신이 이곳에 왔음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이 문자 또는 그림을 새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적혀 있다.

양아리석각은 금속 울타리로 보호되고 있다.

 

 

상주양아리석각(일명 서불과차)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93
문의 남해군 055-860-8631
지정 기념물 제6호
수량 1기(330㎡)
지정일 1974. 02. 16
시대 미상

/남해여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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