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인근 남해시장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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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인근 남해시장회센터
‘싱싱함·친절·고객 만족’, 가치 실현

 

 

“지금은 일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올라오는 해산물들을 판매, 관리하고 약 보름주기로 바뀌는 제철 고기들에 대한 새로운 판매루트를 개척하느라 더욱 그렇습니다.”

남해전통시장에서 조개와 활어회 포장판매를 하고 있는 남해시장회센터 김훈(47세)사장의 이야기다.

남해시장회센터는 남해의 유일한 상설시장으로 남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남해전통시장(남해읍) 바로 밑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멀리 외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초행길인 손님들의 경우 전통시장 안에서 전화를 주는 일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몇 걸음 되지 않지만 직접 모시러 간다고 한다.

지금은 이처럼 남해시장회센터는 입소문을 듣고 멀리서 고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되었지만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은 있었다.

 

 

김 사장은 “처음에는 60석 규모의 제법 큰 횟집을 운영했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 이 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죄절보다는 실패를 인정하고 ‘왜 그랬을까’에 한동안 골몰했었다”면서 “횟집도 식당인데 기호가 다양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제 실력이 부족했다는 것과 바닷가라 늘 싱싱한 것만 드시던 남해분들의 미각을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보통의 여느 평이한 맛으로는 사업이든 식당이든 성공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업실패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 담백하게 말한 김 사장은 그 길로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다 생각하고 과감히 식당부문은 정리하고 활어포장 판매만에 집중, 부부 둘이서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사업영역을 줄여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선회했다.

김 사장은 그 일 이후 ‘싱싱함’, ‘친절’, ‘가격대비 고객 만족’을 남해시장회센터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설정하고, 횟집 이전 과거 남해시장에서 오랜 기간 일한 선어사업의 경험을 다시 살려 누구보다 ‘싱싱한 재료확보’와 ‘친절’, ‘가격대비 고객 만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고 한다.

 

 

“하루에 3~4시간 정도 자고 새벽3시에 위판장이나 도매시장에서 조개를 가지고 오고 활어 수급하고 오전부터 밤12시까지 영업을 하다보니 몸이 축나는 것은 사실이죠”

“집사람이 애들 학교 보내고 나오면 오전에 잠깐 눈부치고 산오징어 가질러 다녀오면 점심시간이 됩니다. 점심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저녁영업 피크 때가 지나면 하루가 마감됩니다”

시장 안에 있는 가게들은 해가 지면 문을 닫지만 전통시장 밑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아침이나 점심손님보다는 저녁 손님 비중이 80%이고 회센터가 추구하는 ‘싱싱함’의 가치 실현을 위해 김사장은 일반적인 전통시장의 흐름과는 그 반대의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또 “남해시장은 대부분 남해바다에서 잡은 것들을 팔고 있는데 저희 집만 싱싱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다만 차별화 되는 점은 제가 좀 많이 퍼(?) 드리다보니 상품 회전율이 좋다는 점입니다. 수산물은 생물이다 보니 오래 보관하는 것 보다 빨리 처분하는 것이 더 신선하기 때문입니다”며 ‘싱싱함’과 ‘가격대비 고객 만족’의 가치실현을 위한 남해회센터의 고민과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멀리서 저희 가게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보고 오시려는 분들에게는 싱싱한 해산물 서비스로 꼭 보답을 하지요. 찾아주시는 그 정성을 생각하면 그냥 보내드릴 수는 없으니까요”라며 멀리서 오신 손님에 대한 친절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남해는 노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특별한 제조업체가 없는 관계로 주중에는 수산물 매출이 그리 크지 않지만 여행객들이 들어오는 주말에는 활기를 띠는 편이다.

지역여건이 이렇지만 남해회센터는 주중이나 주말과 상관없이 ‘싱싱함’, ‘친절’, ‘가격대비 고객 만족’을 실현시키기 위해 남해회센터는 단체 여행객들이나 펜션 손님들에 대한 배달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펜션을 비롯한 여러 군데 배달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손님들이 원하시는 조개와 산오징어, 왕새우 등도 추가되었다.

 

특히 남해에서 많이 나는 경쟁력 있는 수산물인 돌문어와 털게 등을 전국택배로 보내는 일에도 매진해 자리를 잡았다.

“활어가격은 연중 변화합니다. 반면 손님들이 생각하시는 가격은 대체로 고정되어 있습니다는 편이지요. 인상폭을 곧바로 반영시키기 보다는 3가지 가치 실현을 위해 저희집은 박리다매 형식을 취하다보니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한번 오신 손님을 단골으로 만드는 것은 거창한 이야기 같지만 ‘싱싱한 재료확보’와 ‘친절’, ‘가격대비 고객 만족’ 는 가치 실현에 있습니다.

 

김사장은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하자 “조언을 드릴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어디 가서 물건을 구매하면 소비자인데…

싱싱한 물건에 주인이 친절히 대해주고…가격대비..뭐라도 챙겨주면…정말 기분이 좋지 않느냐”며 소탈하게 웃는다.

남해시장회센터

남해시장회센터 : 055-863-4969, 010-2606-7453
공식 블로그 : blog.naver.com/insu4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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