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떠나는 남해산사단풍여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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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단풍 물드는 남해 산사로 떠나자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단풍풍경은 내륙의 가을 운치와는 ‘또다른 느낌’
남해 금산 보리암

​남해바다를 찾는 사람들로 붐볐던 여름이 지나고 남해에도 어느덧 가을이 깊어만 가고 있다.

단풍이 물드는 시기를 가을의 기준점으로 삼는다면 남해의 가을은 한반도에서도 가장 늦게 찾아온다. 겨울로 가는 길목인 11월 초순경에서야 남해의 단풍은 산하를 물들인다.

뒤늦은 절기만큼이나 단풍든 남해의 가을 풍경은 더욱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늦게라도 꼭 남해로 단풍구경을 나서겠다는 여행객이 전부이기에 여행 내내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남해의 가을이 더욱 고즈넉하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 고즈넉함 외에도 단풍 든 남해의 가을 풍경은 윗 지방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가을정서를 전해준다.

망운산 화방사

​​남해의 산들은 그다지 높지는 않은데다 바다와 연접해 있어 내륙에서 보는 가을정취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단풍든 산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운치가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남해로 등산을 계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쨌든 남해의 단풍구경도 산이 좋은 유명사찰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것은 여타지역과 마찬가지다.

남해에는 생각보다 사찰이 많지만 단풍구경은 남해의 대표적인 3대 사찰인 금산 보리암과 망운산의 화방사, 그리고 호구산의 용문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주로 단풍든 산사가 중심이다.

 

남해금산 보리암의 가을
남해 금산 보리암

남해 금산과 보리암의 단풍든 아름다운 만추는 유명하다.

명승 제39호 남해 금산(해발681m)에 가을이 깊어지면 가파른 산비탈에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이 절경을 자아낸다.

남해 금산 보리암

특히 금산 정상부 보리암 일대에 핀 형형색색의 단풍 너머로 탁트인 남해바다를 굽어 볼 때는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남해 금산은 상주해수욕장을 품은 푸른 남해바다의 절경와 기암괴석 사이로 물든 아름다운 단풍색, 그리고 세월을 이겨낸 산사의 어우러진 풍광을 힘들게 올라온 보상이라도 하듯 내어 놓는다.

남해 금산

 

단풍든 금산 보리암의 가을산행을 준비한다면 1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남해여행을 계획하는 게 좋다.

남해군 상주면 상주마을 금산 입구에서 보리암으로 오르는 코스는 가을이면 단풍이 물든 울창한 숲과 남해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산행코스다.​

남해 금산

​​자동차 떠나는 금산 보리암 가을단풍여행은 앵강고개를 넘어 복곡저수지를 지나 제1주차장에서 셔틀을 이용하거나 보리암 부근 제2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하거 몸소 오르면 된다.

금산 보리암

경상남도 남해군 보리암로 665
문의 055-862-6115
주차정보 : 복곡 제1·2주차장
유의사항 : 주차장 이용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소정의 주차료를 지불해야 한다.

 

호구산 용문사의 가을

호구산 용문사

금산 보리암과는 차로 약 20~30분 거리에 있는 남해군 이동면 소재 호구산 용문사는 호구산 남쪽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아늑하고 호젓한 산사다.

평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보리암과는 달리 한적하고 고즈넉한 곳이기에 여유로운 가을 남해여행에 제격이다.

호구산 용문사

 

호구산 정상에서 시작되는 단풍물결이 용문사로 내려오는 11월 초순부터 중순, 이곳은 산사전체가 단풍으로 물들고 형형색색의 단풍물결은 앵강만 바다의 푸른빛으로 이어진다.

신라 애장왕 때 개창한 산사에는 그 세월만큼이나 오래된 대웅전이 고풍스럽게 세월의 깊이를 전해주고 지천으로 깔린 단풍잎이 산사의 가을정취를 물씬 풍긴다.​

호구산 용문사

​용문사에는 국가지정 보물인 괘불탱과 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석불, 부도군을 비롯하여 문화재자료 천왕각, 명부전, 삼장보살탱 등이 보존·관리되고 있다.

이동면 용소마을 위쪽의 호구산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단풍구경과 함께 문화재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일 것이다.

호구산 용문사

​호구산은 용문사를 품고 있는 데다 전망이 아름다워 가을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붐비는 곳이다.

해발 619m의 호구산은 자연경관이 잘 보전되어 있는 아름다운 산으로 벚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 수림이 울창하게 펼쳐져있다.

등산로는 거의 인공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여서 가을단풍 산행은 특히 운치를 더한다.

호구산 가을산행은 용문사 주차장 옆 임도를 이용해 조망이 좋은 호구산(해발 626.7m) 정상으로 오르면 된다.

호구산 용문사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
문의 055-862-4425
홈페이지 : www.yongmunsa.net/
이용요금 : 무료
주차정보 : 용문사 입구 주차장

 

망운산 화방사의 가을
망운산 화방사

​남해군내 최고봉인 망운산(786m) 자락에 자리 잡은 화방사는 진입이 수월한 위치에 있지만 아름다운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풍광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이 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길 두려워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방사의 운치와 망운암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발길을 머물게한다.

남해대교에서 19번 국도를 따라오다 이어마을 인근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약 3km 정도 오르다보면 고찰 화방사의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다

화방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보광산(금산)에 보광사를 세우고 망운산 남쪽에 연죽사를 건립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망운산 화방사

​이 가을 가족과 함께 미쳐 단풍구경을 떠나지 못했다면 여타 산사보다 다소 접근이 수월한 화방사를 찾아보자.

가을이 깊어갈수록 화방사는 짙게 물든 단풍과 산사 여기 저기 지천으로 깔린 낙엽들로 단장된다. 특히 일주문에서 본당까지 이어지는 그리 길지 않은 고풍스런 길은 곱게 물든 가을 단풍 일색으로 변한다.

옆으로는 자연그대로의 계곡이 이 길과 조화를 이루며 가을 산사의 운치를 더한다.

일주문과 본당의 거리가 먼 유명 사찰의 가을 산사풍경을 이곳에 압축시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망운산 화방사

일주문 돌계단을 올라서면 겹처마 맛배지붕의 채진루와 팔작지붕 대웅전이 나타난다.

천연기념물인 산닥나무 자생지가 채진루 맞은편에서 조성되어 있다.

대웅전을 지나 약사여래가 있는 대불방향에서 화방사 경내를 바라보면 맞은 편 단풍으로 물든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산사의 가을을 둘러본 후 가을단풍이 곱게 물든 등산길을 따라 망운산 정상에 오르면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과 남해바다, 지리산, 여천공단, 여수, 사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망운산 화방사
경남 남해군 화방사길 128-6
문의 055-860-8631
이용요금 : 무료
주차정보 : 화방사 주차장

 

만일 올해 늦게까지 단풍구경을 떠나지 못했다면 단풍이 가장 늦게 내려 않는 남도 끝자락남해에서 가을 운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단풍든 산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윗 지방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가을정서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남해여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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